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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이르면 이달 말께 취임 후 첫 북한인권보고서를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출하고 내달 14일 이사회 회원국이 참여하는 회의에서 북한인권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빠르면 이번 달 말 유엔 인권 이사회에 취임 후 첫 ‘북한인권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와 관련해 다음달 14일 제16차 유엔 인권 이사회 북한 관련 상호회의(Interactive Dialogue)에서 회원국들과 관련 논의를 가질 계획이며, 이회의에는 북한 대표측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엔 인권이사회 측은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다루스만 북한인권 특별 보고관이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진행한 면담과 조사를 취합하며 준비 중에 있다”며 “아직 보고서의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사상과 양심, 종교, 표현의 자유와 정보 통제 등 폭넓은 분야에 대해 다룰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 측에 따르면, 보고서는 공개처형과 고문, 송환된 탈북자들에 대한 가혹한 처벌이 자행되고 있는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지적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이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한국을 방문해, 김성환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과 통일부 인사들을 면담하고, 탈북자 정착지원 기관인 하나원과 인권 관련 단체들을 방문해 북한 인권 관련 조사를 벌였습니다.
한편, 유엔 북한인권 특별 보고관직은 2004년 유엔 인권위원회 북한인권결의에 따라 신설됐으며,매년 인권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대 6년간 임기가 연장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