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인권단체가 10일 폐쇄된 국가의 인권운동가나 반체제 인사 등을 전 세계 지원자와 연결해주는 인터넷 웹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어드밴싱휴먼라이츠(Advancing Human Rights)의 데이빗 키즈(David Keyes) 사무총장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인터넷 기술과 인권을 연계시키는 웹사이트( https://beta.movements.org/movements/about-movements/about-movements/)를 개설했다고 밝혔습니다.
키즈 사무총장: 저희 웹사이트(Movements.org)는 중국, 시리아 등 전 세계 폐쇄된 국가의 인권운동가나 반체제 인사들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사람들과 연결시켜줍니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법조인, 언론인이나 정책수립가, 예술가 등과 그들의 도움을 절실하게 필요로하는 인권운동가들과 직접 연결시켜줍니다. 독재에 저항해 인권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도구를 제공할 사람을 인터넷상에서 연결시켜 그들의 활동에 힘을 실어 주고 독재자들의 권력을 약화시킨다는 것입니다.
키즈 사무총장은 10일 웹사이트를 열자마자 인권운동가와 그들을 도울 능력이 있는 사람들 수백 명이 접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이란, 시리아 등의 국가에서 자신들의 어려움을 언론에 알리거나 정책수립가들을 만나고 혹은 활동하다 사망한 사람들을 기리는 노래를 만들기 위한 요청이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키즈 사무총장은 그러나 인터넷 통제가 극심한 북한의 경우 세계 최악의 인권국가이지만 아직 접속자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키즈 사무총장: 북한은 인터넷 통제가 심해 뚫고 들어가는 것이 가장 어려운 나라입니다. 우선, 1천 500만 명이상의 인구를 가진 다른 아시아국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 모든 독재국가와 폐쇄국가를 대상으로 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가장 심각한 인권탄압국에 집중할 것입니다.
어드밴싱휴먼라이츠는 앞으로 영어 이외에 다른 언어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속하도록 도울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