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도이췰란드의 국제자선단체 휴메디카(Humedica)는 올해 두 차례 북한에 식량과 의료품을 보냈고 내년 상반기 추가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997년부터 매년 북한을 지원한 휴메디카는 황해남도 해주 지역의 병원들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패트릭 카마디 식량지원 국장은 올해 상반기 도이췰란드 정부 지원금과 일반 모금으로 마련한 각종 의료용품과 유아식 등 구호품들을 북한에 보냈으며 내년 상반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패트릭 카마디 지원국장 : 두 차례에 걸쳐 미화 약 5만 달러 상당의 의료용품 등을 포함한 지원물자들을 함경남도 해주의 병원들에 보냈습니다.
카마디 국장은 지원 물품에는 병원 침대와 휠체어, 병원에서 필요한 의료 도구들, 그리고 아동 접종용 의약품과 아기들이 먹는 유아식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에 보내는 구호품들은 도이췰란드 군대를 비롯해 지방 병원, 그리고 의료용품 업체로부터 지원받은 것이며, 아기들을 위한 유아식은 도이췰란드의 낙농업등 농장 업체들과 유아식 생산 업체들의 지원으로 마련됐습니다.
카마디 국장은 추가 대북 지원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의 지원 요청을 받으면 구호품을 보낼 지역과 규모를 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패트릭 카마디 지원국장 : 아직 (북한 지원의)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주로 상반기에 보내는데 북한의 지원 요청 받은 후에 지원 규모와 시기를 결정합니다.
휴메디카는 1997년부터 북한에 지원 물자들을 보내고 있으며,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 해소를 위해 스위스식 산악영농 기법을 이용한 염소 낙농업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휴메디카는 1979년에 창립되어 의료지원활동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지진이나 홍수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구호 활동이나 아동구호 활동을 중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도이췰란드의 민간구호 기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