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NK 유엔 북 인권조사위 증언

앵커 : 한국과 일본 등 40여개 인권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는 오는 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에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탈북자 증언과 북한 인권 전반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 단체 사무국의 권은경 간사는 북한 함경북도 회령 정치범 수용소 경비병 출신 탈북자 안명철 씨와 함경남도 요덕수용소 출신 탈북자 김은철 씨 등과 함께 지난 1일 첫 회의를 가진 북한 인권조사위원회를 방문한다고 전했습니다.

안 씨와 김 씨 두 탈북자들은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자행하는 고문과 강제 노동 등 북한 당국에 의한 주민의 인권 유린을 고발합니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산하 인민경비대원으로 회령정치범 수용소 등에서 7년 간 근무한 안 씨는 5천 여 명이 학살된 1987년 함경북도 온성 정치범 수용소의 폭동사건과 북한 당국이 핵실험 지하 갱도 건설에 정치범을 대거 동원한 사실에 관해 증언합니다.

권 간사는 8월에 시작될 유엔의 첫 북한인권조사기구의 활동이 더욱 효과적으로 진행되도록 돕기 위해 북한독재체제의 특성과 인권상황 등 북한에 대한 전반적인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