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탈북자 취업 지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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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탈북자들이 한국에 들어오면 무엇보다 필요한 게 안정된 일자리인데요. 연말을 맞아 취업을 희망하는 탈북자들을 위해 경기도를 비롯한 지방 정부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 소식,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아주대학교에서는 탈북자 취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박람회에는 900여 명의 탈북자들이 찾았고 농협과 삼성화재, 홈플러스 등을 포함해 70여 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 전국에서 가장 많은 탈북자가 사는 우리 경기도에서 더 좋은 일자리, 빨리 많이 구하셔서 안정된 정착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를 비롯해 통일부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함께했습니다.

박람회에 나온 기업 관계자들은 기업에 관한 정보에서부터 회사의 복지제도까지 탈북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기업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은 탈북자들은 행당 기업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또 월급은 얼마나 되는지 꼼꼼히 따졌습니다.

김재숙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차장 : 어제 현장에서 바로 채용된 분이 14명 정도 됐고요. 앞으로 2차 면접이 있는데 여기에 참여할 분이 248명입니다.

서울시도 탈북자의 일자리 찾기를 적극 돕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서울시가 발표한 ‘탈북자 정착지원 종합대책’에 따르면 탈북자의 공무원 채용과 각종 지원이 대폭 강화됩니다.

현재 7명인 탈북자 공무원의 숫자를 2015년까지 20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대표적인 지원 사례입니다.

서울시는 또 지하상가와 가로판매대 배정 때도 탈북자들을 우선권 부여 대상에 포함할 방침입니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의 실업률은 7.5%로 전체 실업률보다 5%가량 높은 편입니다.

통일부는 탈북자들의 실업률을 개선하기 위해 취업지원센터를 전국 광역도시를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