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9일 세 명의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과 휴먼라이츠워치, 국제앰네스티,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 일본지부 등 인권단체 관계자들과 면담했습니다.
일본의 인권단체 아시아인권의 가토 켄 대표는 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이 세 명의 납북자 가족들과 면담 후 인권단체와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북한 인권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인권단체들과의 만남에서 오는 6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보고서를 위한 준비와 유엔 북한인권 결의 이행 방안 등 인권단체들의 활동전략 논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납북일본인구출협회(NARKN) 대표는 이날 면담에서 북한 정권만을 위한 호화 운동용품 수출이나 문화행사 등을 개최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가토 대표는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에게 일본인 납북자의 수가 17명이 아닌 수 백명에 달한다는 증언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정치범수용소 수감자의 강제노역의 산물인 광물의 수출은 금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인권단체와의 면담 후에 이제는 북한이 자신들의 인권유린에 대해 국제사회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고 있다며 이것은 북한 정권을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일본의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 담당상과의 만남에서 납북 일본인 문제와 관련해 협력을 강화할 것을 논의했습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