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대표적인 한인 인권단체인 한미연합회의 대학생 인턴 근무자들은 지난해 북한동포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서도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한미연합회 인턴 학생을 유지승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의 한미연합회는 지난해 미국 내 한인들의 인권뿐 아니라 탈북자들의 인권신장을 위해서도 큰 일들을 해 왔습니다.
탈북 아동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과 중국에 억류돼 있는 탈북 동포들의 인권을 보호해 줄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 그리고 최근에는 북한어린이복지법안 통과를 위해서도 남들보다 먼저 뛰었습니다.
이러한 캠페인에는 한미연합회에서 사회 경험을 쌓고 있는 대학생 인턴들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습니다.
인턴이었던 대학생 이은주양은 북한어린이복지법안 HR 1464의 통과를 위해 지역 정치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하였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17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이은주 : 우리가 이 것을 꼭 신청하기를 바란다고 같이 도와달라고 전화를 하는데 몇몇 시의원은 호응을 안 해줘 매우 힘들었는데 이번에 통과가 돼서 기쁘고요.
한미연합회에 인턴으로 근무했던 학생들은 북한의 실생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 실상을 안 후 많이 놀라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은주 : 같은 민족인데 어떻게 이렇게 너무 틀린 생활을 하고 있는지 느낌이 안 가고요. 우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미연합회 인턴 대학생들은 올해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대학에 돌아가서도 다양한 활동으로 탈북자의 인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들이 떠난 자리는 올해 다시 미 전국에서 선발된 대학생들로 채워지게 됩니다.
한미연합회 인턴으로 선발된 대학생들은 비영리 단체나 미국의 정치인 사무실에서 실무경험을 쌓게 되며 탈북자 인권보호 운동과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이제 시행만 남겨둔 북한어린이복지법에 관련된 업무도 돕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