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배 가족, 케리장관 접견 감사

북한에 15개월 째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가족은 28일 배 씨의 석방을 위한 미국 정부의 의지를 확인시켜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의 면담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배 씨의 여동생 테리 정 씨는 케네스 배 씨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배 씨의 석방을 위해 지난 15개월 간 뒤에서 노력해 온 국무부와 케리 장관의 따뜻한 지지와 배려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정 씨는 배 씨의 석방을 성심성의껏 지원해 준 수많은 미국인들에 대한 깊은 감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정 씨는 또 미국 정부가 배 씨가 자유를 찾을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계속해서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지금 배 씨에게 쏠린 관심과 사랑이 그가 석방될 때까지 이어지길 희망한다는 것입니다.

정 씨는 그러면서 배 씨가 미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가족들은 석방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씨는 케네스 배 씨의 어머니 배명희 씨와 아들 조너선 군과 함께 미국 정부의 고위 관리, 미국 시민들에게 배 씨가 하루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 중입니다.

배 씨의 가족들은 28일 저녁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장에 정 씨와 어머니 배 씨를 대동한 워싱턴주 릭 라슨 의원과 뉴욕 주 찰스 랭글 의원에 대해 특별한 감사를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