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의 방북일정이 공식 발표됐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동안 북한을 방문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20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로버트 킹 특사가 대북식량지원평가단을 이끌고 24일 북한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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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토너 부대변인/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와 존 브라우스 담당관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북한을 방문합니다.”
평가단은 미국의 대외원조를 담당하는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의 존 브라우스 담당관을 비롯해 3명의 관계자들이 동행하며 최근 세계식량계획과 비정부기구들이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확인, 점검하면서 북한의 정확한 식량수요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킹 특사는 이번 방북기간에 인권에 관한 문제도 제기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논의될 인권문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난 해 11월 북한당국에 체포돼 억류중인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씨의 석방과 관련해서도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킹 특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나 후계자인 김정은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선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토너 부대변인은 또 킹 특사는 북한 방문을 위해 조만간 중국 베이징 즉, 북경으로 떠날 예정이며 28일 방북을 마치고 난 뒤에는 한국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평가단은 킹 특사가 북한을 떠난 뒤에도 당분간 현지에 남아서 북한의 식량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킹 특사의 평양 방문은 2009년 8월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이 중단된 이후 처음 이뤄지는 미국 고위당국자의 방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