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U 북 인권 국제회의 서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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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의 통일연구원(KINU, Korea Institute for National Unification)은 북한의 인권상황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제3차 샤이오인권포럼을 오는 27일 서울에서 개최합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기 위한 최초의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조사단이 오는 18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오는 27일 서울에서 제3차 샤이오인권포럼이 열립니다.

한국 통일연구원 북한인권연구센터의 이은정 연구원은 1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인권에 대한 한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은정 연구원 : 저희 통일연구원 북한인권연구센터에서는 오는 27일 '유엔 인권메커니즘과 북한인권 증진방안'이라는 주제로 샤이오인권포럼을 개최합니다. 기조연설을 마르주키 다루스만(Marzuki Darusman)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미국의 로버트 킹(Robert King) 북한인권특사가 합니다.

‘샤이오(Chaillot)’는 1948년 12월 10일 세계인권 보호의 초석이 된 유엔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샤이오궁(Palais de Chaillot)’을 뜻합니다. 통일연구원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샤이오인권포럼’이라는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특히 정부 관료, 전문가, 민간단체 등이 유엔 조사위원회와 협력해 북한인권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전망입니다.

이날 행사는 제1부 유엔 인권메커니즘과 북한인권에 이어 제2부 종교나 정치적 신념의 자유, 정치범수용소 등 주민의 자유권을 중심으로 한 북한인권, 마지막으로 식량권, 건강권 등 북한주민의 사회권 침해에 대한 발표와 토론 등으로 진행됩니다.

제1부 첫 발표자인 국제앰네스티의 라지브 나라얀 동아시아담당 연구원은 1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유엔의 첫 북한인권 조사위원 세 명 이 한국에서 공청회 등 조사활동을 마치게 되는 27일 이 회의가 열려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나라얀 연구원 :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중요성과 국제앰네스티와 국제사회가 보는 북한 인권상황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나라얀 연구원은 조사위원회 위원을 겸하고 있는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도 참석하는 행사여서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가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문제, 고문과 처형 등 북한의 인권 침해 실태에 대한 유엔의 조사와 인권단체의 활동 등에 국제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오스트랄리아 대법관 출신 마이클 커비 위원장 등 세 명의 조사위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은 18일부터 27일까지 한국에서 조사를 마친 후 일본으로 건너가 31일까지 일본의 납북자 문제에 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