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외노동자 인권문제 엄정 대처를”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에 국제사회가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9일 자체 홈페이지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북한 인권문제 가운데 해외 노동자에 대한 유럽측 주장을 잘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소는 브뤼셀의 국제인권단체 ‘국경없는 인권’의 윌리 포트레 대표의 말을 인용하면서, 무엇보다 북한 해외노동자들을 고용하는 국가는 적어도 국제 노동법을 준수하고 노동자의 여권과 비자를 압수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북한 해외노동자들이 파견 국가의 노동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생활환경 내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무엇보다 북한 당국이 아닌 노동자 개개인에게 임금이 직접 지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러한 것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인권 위반 사항을 국제기구에 알려 공론화 시켜야 하며, 각종 제재 등 엄격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