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인 변호사가 탈북자들의 미국 정착을 위해 5년동안 무료로 법률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조수민 인턴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 인구난민이주국(Bureau of Population, Refugees and Migration)에 따르면 난민 지위를 얻어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 수는 6월말 현재182명입니다.
이들이 미국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신분취득 문제와 의료보험, 이혼 등 법률적인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이러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탈북자들에게 무료로 법률지원을 해주고 있는 Foley Hoag미국 법률회사의 토마스 바커(Thomas Barker) 변호사는 이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에 대해 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설명했습니다.
토마스 바커 변호사 : 미국에 정착하는 탈북자들에겐 영어교육과 일상생활의 도움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런 도움은 탈북자단체에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중요한 이민문제를 돕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탈북자들을 도운 사례는 이민, 이혼, 그리고 비영리 단체 설립 지원 등입니다.
이미 2011년부터 탈북자 지원 활동을 해 온 그는 현재까지 10여건의 법률지원을 해 왔다고 말합니다.
토마스 바커 변호사 : 현재까지 12~15건의 이민사례를 도움으로써 탈북자들이 시민권을 얻고 자유를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가 탈북자들을 돕게 된 배경에는 로스쿨 즉, 법과 대학원을 다닐 때부터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부터였고, 5년전에는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을 만나게 되면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꾸준히 탈북자들을 돕는 이유에 대해 토마스 변호사는 미국에 온 탈북자들이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토마스 바커 변호사 : 제 바람은 김정은 정권이 무너져서 북한 사람들이 해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유를 찾은 그들이 미국에 와서 행복하고 보람된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6월 29일과 30일에도 그는 미국 동부 메릴랜드 주에 거주하는 탈북 가족4명의 영주권 신청과 버지니아 주에 사는 탈북자의 시민권 신청을 도운바 있습니다.
그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영주권 신청을 하게 된 탈북여성의 소감입니다.
영주권 신청 탈북자: 우리는 자유를 찾아서 이 나라에까지 왔지 않습니까. 오는 길이 너무나도 험난했지만 이 나라 국민으로서 살 수 있는 그런 자격이 주워진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요. 너무너무 황홀합니다.
북한을 탈출해 국적 없이 10년을 살다 합법적인 거주 신분을 얻을 수 있다는 감격에 이 여성은 앞으로 미국에서 꼭 성공해 잘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