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탈북자 542명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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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의 북한 인권단체 링크가 올 들어 중국 내 탈북자 82명을 구출해 제3국 정착을 도왔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링크의 탈북자 구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링크는 이달 자체 웹사이트에 공개한 통계에서 올해 82명의 탈북자를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 중점사업으로 ‘The Hundred’ 즉 100명의 탈북자 구출운동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중국에서 탈북자 542명을 구출해 한국과 미국 등에 정착하도록 도운 것입니다.

이 중 여성이365명으로 67퍼센트를 차지했습니다. 남성은 177명입니다. 링크가 구출한 탈북자 대부분은 30 여명을 제외하고 한국행을 선택했습니다.

링크의 저스틴 윌러(Justin Wheeler) 부대표는 2010년 첫 구출활동에서 만난 탈북자를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시70대 초반이었던 ‘기원’이라는 남성은 중국에서 10년 가까이 숨어 살면서 아내와 함께 남은 인생은 ‘자유’ 속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에 수 천 킬로미터의 탈북 여정에 나섰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링크는 이들이 한국에 무사히 도착한 후에도 계속 연락을 취하며 이들의 정착 과정을 도왔습니다.

‘민성’이라는 이름의 학생은 링크의 도움으로 한국에 정착해 공부를 하면서 시간 나는 대로 돈을 벌었습니다. 그는 링크가 제작한 동영상에서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이미 10차례나 송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령, 성별, 가족유무, 교육 수준, 북한에서의 사회∙경제적 지위 그리고 중국에서의 경험 등에 따라 탈북자들이 정착과정에서 겪는 도전 과제가 다르지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분야에서 도움을 주려 한다고 링크는 밝혔습니다. 예를 들면, 개별적인 조언을 담당하거나 통∙번역 서비스 그리고 의료지원 등 재정착 지원 그리고 컴퓨터나 영어, 사회∙문화 등에 관한 교육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Top of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