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북미 전역 돌며 ‘북한 인권’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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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의 탈북자가 미국에 초청돼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리는 비디오를 촬영 중입니다. 이 비디오는 북미 지역에서 약 10주간 펼쳐질 '노매드' 북한 인권 기금 마련을 위한 대륙 횡단 홍보를 목적으로 합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 비정부단체 ‘링크(LiNK)’가 오는 9월 23일부터 ‘노매드(Nomad)’ 즉 ‘유목민’이라고 불리는 5개 자원봉사자 팀을 구성해, 미국, 캐나다 각 지역으로 대북 인권활동을 위한 기금마련 대륙 횡단에 나섭니다.

링크의 ‘노매드’ 라는 이름으로 선발된 회원들이 버스를 타고 수개월 동안 유목민처럼 미국 전역을 돌며 북한 상황을 알리는 것입니다.

‘노매드’들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주간 북미 전역의 교회, 학교, 커피점 등을 돌며 북한의 인권 탄압을 고발하고, 이에 대한 기금의 지원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노매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링크’의 캘리포니아 본부는 현재 한국의 탈북자 박연미 씨를 초청해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캠페인 비디오는 9월 중순 인터넷 홍보 동영상으로 링크 홈페이지와 소셜 네트워크 상에 공개된다고 밝혔습니다. 최대한 북한의 여러 면모를 담겠다는 포부입니다.

박연미 : 비디오를 두 개 제작하는데, 북한의 장마당, 북한 젊은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탈출 후 중국에서 어떤 위험에 처하는 지 등에 대해서 알리는 내용을 담을 예정입니다.

박씨는 하지만 항상 이렇게 북한과 북한의 인권 실상을 알리는 일을 할 때, 지금 북한에 있는 분들이라면 어떤 점을 알리고 싶어할까를 생각하며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겪는 북한 주민들의 생활이 정말 묘사하기 힘들 정도로 처참하다는 게 그녀의 설명입니다.

박연미 씨는 이 후에도 올 가을 홍콩, 영국, 미국에 초청을 받아 북한 실상을 알리는 행사들에 참여해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