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 “영화 '하이딩' 무삭제판 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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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나 링크 대표 (RFA PHOTO/홍알벗)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본부를 둔 북한 인권 단체인 링크(LiNK)는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실상을 담은 기록영화 하이딩(Hiding)의 무삭제판을 새로 제작해 미국 전역에서 상영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2004년에 설립돼 현재 전세계에 175개 지부를 두고 있는 북한인권단체 링크(LiNK, Liberty in North Korea).

2008년부터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송한나 대표는 30일 RFA자유아시아방송에 더욱 구체적인 활동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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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나 대표

/ LiNK] “워싱턴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한관련 비정부기구 관계자와 북한 전문가를 만나 링크의 장기계획을 논의하고, 궁극적으로는 링크의 최종 목표인 북한의 인권유린을 종식시키기 위한 자문을 받고자 워싱턴에 왔습니다.”

친할머니의 고향이 평양이라는 송 대표는 북한주민들의 참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이 단체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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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나 대표

] “학교를 다니던 2000년대 초탈북자가 쓴 북한의 정치수용소에 대한 책을 읽고 큰 충격 받았습니다. 할머니가 북한분이었지만 제 자신이 북한에 대해 너무 몰랐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현재 링크는 중국 등 제3국에 숨어 있는 탈북자를 그들이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0년 초부터 시작된 일명 ‘탈북자 100명 구출하기 운동’을 펼쳐 지금까지 모두 44명의 탈북자를 구출했다고 송 대표는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실상을 촬영해 만든 기록영화 하이딩(Hiding)의 무삭제판을 새롭게 제작해 미국 전역에서 상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송 대표는 북한 주민들에게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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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

] “비록 우리가 북한 주민들이 실제로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많은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북한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한편 링크는 현재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유럽의 북한인권 청문회에 참석하는 등 미국 뿐만 아니라 국제무대로도 활동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