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식량지원 등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단체인 한-슈나이더 재단이 특이한 방법으로 기금모금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열리는 진흙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인데요. 자세한 소식 유지승 기자가 전합니다.
한인 비영리 단체인 한-슈나이더 재단은 지난 9월 북한으로 63만명이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식량을 보냈습니다. 이 선적분은 북한에서 2천200명의 고아 어린이들이 5개월동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이 식량은 평성 황주 그리고 온천의 고아원에 배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슈나이더 국제 어린이 재단은 이에 그치지 않고, 북한에 식량을 보내기 위해 18일 기금모금행사를 갖습니다. 이 행사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회원들이 기증한 물품들에 대한 경매나 자선행사를 통해 구호기금을 모으게 됩니다.
또한 아직 북한 어린이들의 굶주림 실상을 잘 모르는 미국인들에게도 북한의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아서 한 대표는 17일 밝혔습니다.
아서 한 대표: 한-슈나이더 국제 어린이재단은 이에 그치지 않고 11월 9일 로스앤젤레스 인근 테미큘라에서 열리는 진흙마라톤에 출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흙 마라톤은 전세계의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 선수로 출전해 약 10킬로미터의 구간을 얼음, 불, 전기, 진흙 등의 장애물을 넘어 완주하는 진흙탕 경주대회입니다. 이 대회에 한-슈나이더 재단의 13명이 참가하는 것입니다.
한-슈나이더 재단이 이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바로 북한 어린이들의 기아에 대해 홍보하고 더 많은 관심을 끌기 위해섭니다.
88만명분의 어린이 식량을 전세계에 공급한 한-슈나이더 재단은 이번 진흙탕 레이스를 통해 후원금을 모아 올해안에 100만명분의 어린이 식사를 제공한다는 것이 목푭니다.
아서 한: 한-슈나이더 재단은 이와 별도로 북한의 고아 중 영양실조에 힘들어하고 있는 2천200명의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제조 영양식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어린이들의 굶주림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슈나이더의 한대표는 같은 민족의 아이들이며 그 아이들이 곧 통일 한국의 미래가 될 것이기 때문에 건강해야 한다고 말하며 지속적인 식량지원 이유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