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캐나다의 한 비정부기구가 올 여름 평양에서100명이 넘는 서양과 북한 의료 전문가들이 모인 대규모 '의학 학술 회의' 개최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에 기반을 둔 비정부기구 ‘평양 프로젝트’는 오는 8월 미국, 캐나다 등 다양한 서양 국가에서 의학 전문가들과 실무진을 평양으로 데리고 가 북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의학과 여성 보건’ (medical science and woman’s health)과 관련한 학술 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이번 학회는 오는 8월 1일부터 10일까지 평양의 ‘김일성종합대학’ 산하의 평양의학대학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학회에서 강의를 진행할 외국 의료진은 미국의 하버드대학교 측에서 섭외를 담당하고 있다고 평양 프로젝트는 밝혔습니다. 현재 목표로는 외국 각국의 의학 전문가와 실무진 12명 정도를 섭외해 이번에 평양에서 열리는 학회의 연수와 강의를 담당케 할 예정입니다.
평양 프로젝트 : 하버드 의대 학생들과 협력해, 미국 등 에서 온 외국 의학 전문가와 실무진 등을 섭외하고 있습니다.
북한 측에서는 평양의 김일성 종합 대학과 평양 제 1병원 등에서 50-100명의 의료 전문가와 실무진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측에서는 이번 학회 개최에 매우 협조적이라, 이미 많은 참가자들이 참석을 확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학술회의 목적은 외국의 학계 전문가들을 통해 북한의 열악한 보건 상황을 분석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등 선진국의 의료 기술 체제와 학문적 토대를 이해하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학회의 주제도 ‘의학과 여성 보건’이라는 광범위한 주제 아래, 산후 조리, 산모 사망률, 영유아 보건 등 다양한 세부 주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평양 프로젝트는 또 이번 학회에서 학술적인 강의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의료 연수와 전문가 교육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