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 산모에 의약품 지원

도미야마 에이코 중앙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일본신사회당 대표단이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를 참관하고 있다.
도미야마 에이코 중앙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일본신사회당 대표단이 평양산원 유선종양연구소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 유엔인구기금(UNFPA)이 70만 달러 예산으로 북한 산모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임신과 출산 기간 중 사용할 수 있는 생명보호약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인구기금이 유엔 산하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으로부터 70만 달러를 받아 산모들을 위한 생명보호약품(lifesaving drugs)을 북한 내 주요 보건시설에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필수 의약품 부족과 열악한 보건 시설로 충분한 보건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한 북한 임산부들에게 집중적으로 이 약품을 지원했다는 설명입니다.

유엔인구기금은 올해 북한에서 약 13만명의 북한 임산부들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원품은 분만 시 응급 처방약이나 여성위생품, 분만유도와 제왕절개술 안내책자, 산후패혈증 치료를 위한 항생제, 그리고 일회용주사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은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엔인구기금이 이번 사업을 통해 산모의 사망률을 10만명 당 65명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북한의 산모 사망률이 아시아의 다른 나라보다 높은 편이라, 2012년부터 산모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유엔인구기금은 또 70만 달러 예산으로 120명의 보건 종사자들이 출산보건(reproductive health)에 대한 연수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엔인구기금은 1985년부터 북한 4개 도에서 출산과 인구계획과 관련한 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