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 민주화 단체에 20만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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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현재 지원 신청 단체들을 대상으로 심사 중입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민주주의와 인권 노동국(Democracy, Human Rights and Labor/DRL)이 지난달 보조금을 희망하는 북한 민주화 단체들의 신청을 마감했고 현재 이들 단체가 제출한 서류를 심사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노동국은 지난 3월 16일 보조금 안내문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북한의 인권개선과 언론 자유 등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는 민간단체를 선정해 2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무부의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 단체는 언론 자유, 시민 사회, 법치주의, 노동과 인권개선 등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 활동하는 전 세계 민간단체들이 대상입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노동국 관계자는 현재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 달 말까지 지원 단체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DRL 관계자:

보조금을 결정하는 위원회가 신청 단체의 북한 민주화를 위한 활동과 계획을 자세하게 심사하는 데 두 달 정도 걸립니다. 보조금을 받을 단체를 결정한 후 서류를 접수한 모든 단체에도 결정 사항을 전달합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 민주화라는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국무부에 보조금을 신청한 단체 수와 이름을 밝힐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국무부의 민주주의와 인권, 노동국은 미국 정부의 해외 민주주의 증진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합니다.

북한의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직접 활동하는 단체들이나 민주화와 관련한 연구를 돕는 일에 매년 수백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DRL 관계자:

미국 정부는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약 350만 달러의 국무부 예산이 북한 인권개선과 민주화 사업에 배정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국무부의 민주주의와 인권, 노동국과 국립민주주의기금(NED)을 통해 매년 북한의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대북 라디오 방송과 인권단체, 학술단체 등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