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18일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이어 19일에는 주유엔한국대표부 주최로 북한 관련 기록영화 시사회가 열립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의 보돕니다.
북한의 현주소를 소재로 한 기록영화 ‘북한에서 원반던지기 놀이하기(Playing Frisbee in North Korea)’의 시사회가 19일 오후 4시 뉴욕 유엔본부 인근 밀레니엄호텔에서 열립니다.
주유엔한국대표부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13분간 영화 일부를 상영하고 이후 영화 감독과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영화는 뉴욕시립대학교에서 미디어 제작을 가르치는 사바나 워싱턴 교수가 감독했습니다.
워싱턴 교수는 2013년 7월 북한을 방문하면서 찍은 영상과 이후 탈북자, 오랫동안 북한에서 활동한 국제구호단체 관계자, 북한 문제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모아 이번 기록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북한에 가는 것이 마치 50년 전의 삶과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교수는 언론 보도문을 통해 “이번 영화가 (북한 이슈와 관련한) 공공 정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바라며,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이(북한 주민)들에게 도울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소리내지 못하는 자들에게 소리를 내어주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시사회에는 주유엔한국대표부가 선정한 유엔 대표부 관계자들과 유엔 출입 기자들이 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의 한 소식통은 “이번 시사회가 오는 22일 유엔안보리가 북한 인권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할 지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앞두고 회원국들의 지지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