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권영화 4편• 책 두권 워싱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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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의 실상을 담은 영화 네편과 북한주민과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써내려간 책 두권이 올해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소개됩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지난해 11월 워싱턴에서 상영된 '호랑이정신(Tiger Spirit)'이란 제목의 영화에 미국인들의 관심이 잔뜩 쏠렸습니다.

한국과 북한을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에 남아있을지 모를 호랑이를 통해 이산가족상봉과 통일을 염원한다는 내용의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일반인은 물론 미국 국무부 관계자와 한반도 관련 연구원, 그리고 대학 교수 등 6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 행사를 마련한 미국의 아시아 소사이어티 재단은 북한문제에 대해 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논의할 수 있도록 올해 네 차례의 영화상영과 두차례의 문학발표회를 더 마련했습니다.

우선 오는 7일엔 한국에서 만들어진 김태균 감독의 영화 '크로싱'을 상영하고 이어서 24일엔 작가 마이크 김이 쓴 책 '북한 탈출기(Escaping North Korea)' 발표회를 통해 탈북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과 슬픔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오는 4월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다룬 기록영화 '김정일리아(Kimjongilia)'와 정치범수용소의 참상을 담은 영화 '요덕 스토리(Yodok Stories)'를, 그리고 5월에는 폐쇄된 북한사회의 내부모습을 보여주는 기록영화인 '마음의 상태(A state of mind)'를 상영합니다.

또한 북한주민들의 일상생활 모습과 북한 당국의 철저한 통제상황을 묘사한 책 '숨겨진 사람들(Hidden People)'을 읽고 함께 토론하는 행사도 5월 중에 열립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는 아시아에 대한 미국인들의 이해증진을 위해 미국 사업가이자 자선가인 록펠러3세가 1956년에 설립한 비영리, 비정부 단체로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미술전시회와 연극공연, 영화상영, 그리고 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