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세명에도 관심

오토 웜비어 씨의 죽음으로 북한에 억류된 외국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AP통신은 20일 미국인의 북한 억류현황을 소개했습니다.

이 매체는 가장 먼저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를 언급하며, 지난 2002년 반체제행위 혐의로 체포돼 15년 노동형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룬 뒤 2014년에 풀려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2014년에는 24살의 매튜 밀러 씨가 체포돼 6년 중노동형을 선고 받은 뒤 몇 주 후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이전인 2009년에는 중국계 미국인 로라 링과 한국계 미국인 유나 리 씨 등 두 여성이 북중 국경지역에서 북한군에 체포돼 억류됐지만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북한을 빠져 나왔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공식적으로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던 김학송 씨와 김상덕 씨, 그리고 김동철 목사 등 세 명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