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2015년 말부터 1년 반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풀려났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고아원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함경북도 나선을 방문했다 억류돼 2015년 12월에 '특대형 국가전복 음모행위'로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임현수 목사가 9일 풀려났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캐나다 공민 림현수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보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의 다니엘 쟝 국가안보보좌관과 그 일행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특사로 평양에 도착한 뒤 하루 만에 풀려난 겁니다.
9일 현재 임 목사와 특사 일행의 위치와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은 9일 임 목사가 평양에 왔던 캐나다 정부 관리는 물론 부인 및 아들과도 함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임 목사가 10일 캐나다에 도착하며, 부인의 요청에 의해 캐나다 도착 직후 병원에 입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나다 의회의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고혈압을 앓고 있는 임 목사가, 수감 기간 동안 입원 상태로 있었으며 캐나다 쪽에서 의약품을 보냈지만 제대로 전달됐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임 목사의 석방에 관한 캐나다 정부의 공식 입장 발표는 임 목사의 석방 소식이 나온 9일 하룻동안 없었으며, 임 목사의 억류 및 석방과 연관된 관계자들은 캐나다 정부로부터 언론과의 접촉 및 언급을 삼가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방송내용: 캐나다 정부의 반응은 '임 목사가 북한 밖으로 나오게 되면 알려 주겠다'라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북한은 매우 변덕스럽습니다. 그래서 임 목사가 안전한 곳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너무 앞서가거나 꾸민 뉴스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CTV)
한편, 이날 임 목사가 몸담았던 캐나다 미세서가에 있는 큰빛교회는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임 목사의 상황을 알려 달라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요청에 임 목사의 대변인 측도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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