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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 등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비영리단체인 북한인권시민연합과 주한영국대사관은 오는 29일 주한영국대사관의 애스턴 홀에서 '강제실종에 관한 국제회의: 북한/한국을 위한 교훈'이라는 제목의 학술회의를 주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는 타국에서의 유해 발굴, 증거 확보, 그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심리적 지원 사례를 살펴보게 됩니다.
이번 학술 회의에는 북한 인권과 관련한 한국의 비영리단체, 정부 기관, 그리고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관계자들이 참가해 각 분야별로 다른 경험과 의견을 나누게 됩니다.
앞서,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는 최종 보고서에서 북한에 의한 납치와 강제실종의 실태를 자세히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이 1950년 이후 국가정책이라는 명목 아래 다른 나라 국민을 조직적으로 납치하고 송환하지 않음으로써 대규모 강제실종 사태가 초래됐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처럼 다른 나라에서 북한으로 납치된 사람의 수가 어린이를 포함해 2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유엔보고서는 추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