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NGO “탈북자 정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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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부 미네소타 주의 한 비정부기구가 미국의 탈북자 입국과 정착을 촉진하는 활동을 펼 계획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네소타 주에 위치한 비정부기구 'Freedom for North Korean Refugees' ('탈북자에게 자유를')는 지난 달 키이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하원의원, 산드라 패퍼스 상원의원, 잭 랜들러 전 국제앰네스티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탈북자의 미국 생활과 어려움 등을 듣고, 이를 위한 정책 고안을 논의하는 심포지움, 즉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 토론회를 주최한 'Freedom for North Korean Refugees'의 현 김 대표는 미국 미네소타 주는 다양한 국가 출신의 많은 난민을 수용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탈북자들도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경제적 지원 방법을 강구하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기구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랜들러 국제앰네스티 전 대표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 미네소타의 상하원 의원들, 국무부 등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탈북자들의 미국 정착의 어려움과 정책적 보완 등에 대한 논의를 나눌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탈북자들이 한국이 아닌 미국에 정착하길 원하는 의지를 뚜렷이 보일 경우, 미국 정부가 이에 대한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랜들러: 미네소타는 소말리아 난민이 다수 정착하는 등 난민 정착이 아주 잘 되는 곳입니다. 이러한 난민들처럼 탈북자들도 미국에 더 원할히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와 비정부 관계자들과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랜들러 대표는 또, 세계적인 인권 단체인 ICNK와 연대를 맺어 탈북자들이 처한 상황과 입장을 알리고, 정책 마련 시 반영케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아직 미국에는 아직 북한과 탈북자들이 처한 열악한 인권 상황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면서, 이에 대한 인식을 함께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 정부가 지난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미국이 수용할 북한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난민의 규모를 1만 3천명으로 배정했지만, 미국에 실제로 정착한 북한 난민은 동아시아에 배정된 수의 0.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