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커비, 미국유엔협회 인권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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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열악한 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주력해 온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의 마이클 커비 전 위원장이 22일 올해의 '레오 네바스' 인권상을 수상합니다.

정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유엔협회가 국제사회 인권 증진에 활약하는 개인에게 수여하는 '리오 네바스' 인권상의 올해 수상자로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선정하고 22일 수상식을 갖습니다.

커비 위원장은 이날 미국유엔협회와 유엔재단이 공동 개최하는 '2014년 글로벌 리더십 만찬'에서 이 상을 받습니다.

유엔 인근에 위치한 뉴욕의 명소 치프리아니 식당에서 열리는 수상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테드 터너 미국 CNN방송의 설립자이자 유엔재단의 이사장이 참석합니다.

유엔재단측은 "커비 전 위원장이 북한의 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파헤쳐 국제사회에 알리는 일에 첫 삽을 뜬 것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온 것을 높이 평가하는 의미에서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말했습니다.

'리오 네바스' 상은 2007년 제정된 이래 해마다 세계 인권 증진과 향상에 힘쓰는 개인을 선정해 수여됐으며, 지난해에는 사만다 파워 주유엔 미국대사가 수상했습니다.

한편 커비 전 위원장은 이날 수상식이 있기 전 북한 인권 상황을 주제로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기자회견과 유엔 대표부 관계자 및 인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