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서 다양한 북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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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인권과 남북 통일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한반도 관련 행사들이 이번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됩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의 보돕니다.

유엔 총회가 한창 진행중인 뉴욕 유엔 본부에서 북한 인권과 제재 등을 주제로 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계 및 민간단체에서도 이번주 북한 인권과 한반도 통일 등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뉴욕의 민간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는 5일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국 대사를 초청, 그레그 전 대사가 최근 발간한 저서 '항아리 파편(Pot Shards)'을 소개하는 행사를 엽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이번 저서에 소개된 내용 중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백악관에서 한반도 관련 정책 업무를 맡은 경험과 주한 미국대사와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회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보고 느낀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감회를 전할 예정입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이어 7일 미국의 또 다른 한반도 전문가인 터프츠대학의 이성윤 교수를 초청해 북한 인권 상황을 분석하는 토론회를 엽니다.

'옳음과 그름(Rights and Wrongs)'을 주제로 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6개월 동안 북한 인권 상황을 둘러싼 국제 정세의 변화상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북한 인권과 관련해 이 교수는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이 정권차원에서 민간인을 상대로 저지르는 인권 유린 행위는 명백히 반인도적 범죄라면서 북한 정권에 이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성윤 교수: (북한이) 정치범 수용소를 정권 차원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계속 유지하고 운영한다는 것은 이러한 국제법의 반 인도적 범죄에 너무도 잘 해당됩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인권유린이 (김정은 정권에서) 지속되고 있으니까 그 아버지 김정일 시대나 할아버지 김일성 시대하고 기본적으로 달라진 게, 개선된 점이 없습니다.

한편 오는 7일 오후 뉴욕의 명문 컬림비아 대학에서는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미국과 한국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차세대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토론회, '코리아 포럼'이 열립니다.

벌써 111회 째를 맞는 이번 '코리아 포럼'은 컬럼비아대학원 한인 학생회가 1983년부터 매년 1-2회씩 개최해 온 연례 행사로, 이번 토론회 주제는 다가오는 한반도 통일 시대를 맞이하여 '통일: 차세대 지도자(Unification: Emerging Young Leaders)'입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행사는 1부 한반도 전문가의 발표, 2부에서는 차세대 지도자의 발표가 이어집니다.

초청 인사로는 컬럼비아대학의 찰스 암스트롱 교수와 이 대학 산하의 웨더헤드 동아시아연구소의 수 미 테리 선임연구원, 한국의 정은혜 새정치민주연합의 부대변인,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그리고 탈북자 주찬양씨 등입니다.

뉴욕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정보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