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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주최하는 북한 인권 회의가 9일로 예정됐습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30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 2321호를 채택한 안보리가 올해도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안보리 순회 의장국이자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엔주재 스페인 즉 에스빠냐 대표부의 관계자는 6일 "안보리의 북한 인권 문제 회의 일정이 9일로 예정돼 있으며 현재 안보리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유엔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스페인대표부는 안보리 순회의장국을 맡기 전인 지난달 이미 이번 회의 개최를 위한 로비 활동을 펼쳐 왔으며, 예년과 같이 올해도 안보리 주최 북한 인권 회의는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북한 인권 개선에 관심이 큰 이사국들이 의장국에 회의 개최를 공식 요청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 2321호가 안보리 결의 최초로 북한 노동자의 해외 송출과 북한 주민들의 고통 등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이 지난달 15일 북한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유엔총회 제3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이달 중 열릴 총회 본회의에서도 채택될 가능성이 큰 현 상황에서 안보리의 북한 인권문제 회의 개최도 무리 없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정보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