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탈북자들 “임목사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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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의 탈북인 총연합회가 북한 당국에 임현수목사 종신노역형을 선고를 철회하고 임목사를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토론토에서 장소연 기잡니다.

캐나다 탈북인 총연합회가 발표한 임목사 구출 서명서.
캐나다 탈북인 총연합회가 발표한 임목사 구출 서명서. (RFA PHOTO/장소연)

캐나다에 정착하고 있는 탈북자들로 이뤄진 사단법인 캐나다 탈북인총연합회가 1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임현수목사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임목사 소식이 알려진 지난 16일 저녁 연합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임원진이 모인 가운데 연합회의 명의로 된 성명서를 작성하고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연합회는 북한의 극심한 기아와 박해를 피해 나온 탈북자들은 이번 사태의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 이며 관련자라며, 공정한 재판체계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은 북한당국이 임 목사에게 종신노역형을 선고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반인도적 행위라고 성토했습니다.

캐나다 탈북인총연합회의 김명일 회장입니다.

김명일: 우선 우리 탈북자들은 북한이 자기 수령체제유지를 위해서 캐나다 국적자인 동포까지도 이렇게 하나의 희생물로 삼는 행위를 참을 수 없어서 성명서를 내게 되었습니다.

성명서는 계속해 북한의 배은망덕하고 비열한 행태를 캐나다 탈북인총연합회는 단호히 규탄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임 목사를 조건 없이 석방할 것을 북한당국에 요구했습니다.

탈북인총연합회는 임현수 목사의 석방운동을 위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탈북자 단체들과 연대할 것이며 전 세계가 이 서명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캐나다 탈북인총연합회는 캐나다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의 권익을 옹호하며 남북한의 자유민주주의 통일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지난달 초 창립되어 사단법인으로 정식 등록한 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