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정부가 '무기 노동교화형'(종신 노역형)을 선고 받은 임현수 목사에 대한 영사접근을 허용해 임목사의 건강을 확인했다고 캐나다 큰빛교회 노희송 목사가 밝혔습니다.
캐나다에서 장소연 기자가 전합니다.
20일 저녁 7시, 토론토에 자리한 큰빛교회에서 열린 임현수목사 구명 연합기도회에서 이 교회 노희송 담임목사는 북한정부가 드디어 임목사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영사접근을 허용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드디어 우리 캐나다 영사대표 두 분하고 우리 통역관이 임현수 목사님을 직접 만나게 되었습니다."
노목사는 임 목사의 건강상태는 아주 양호하고 마음이 평안하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큰빛교회가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세계각국의 교회들이 기도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임목사의 가족이 "우리는 아버지를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라는 인사말을 영사대표를 통해 전달하자 임 목사가 눈물을 흘렸다고 노목사는 덧붙였습니다.
북한정부가 임목사에 대한 캐나다정부의 직접적인 영사접근을 허용한 것은 임목사가 억류된 것이 알려진 후 처음으로, 영사접근을 허용하고 임목사의 가족들간의 인사말이 오갈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고 이날 기도회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지난 16일 북한이 캐나다 시민인 임현수 목사에게 종신노역형을 선고 한데 대해 저스틴 튀르로 총리가 직접 나서 " 엄청난 우려" 를 밝혔으며 캐나다 외교부의 프랑수아 라살 대변인도 즉각적으로 "북한정부의 이러한 태도는 자국민의 영사접근 권리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은 너무나도 가혹한 형벌이라고 비난한바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