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로이스 “북 인권 개선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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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드 로이스 미국 연방하원외교위원장은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열린 북한인권 행사에 참석해 미국이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도현 인턴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Korean Church Coalition)'이 13일 미국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미국 의원들을 초대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미국 주류사회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가 올해로 7번째 개최하는 연례 북한인권 행사의 일환입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의 주제는 북한 주민의 인권을 대변한다는 의미를 담은 '그들의 목소리가 되어 주세요(Be Their Voice for Our Brothers, Sisters and Orphans in North Korea)'였습니다.

미국 의사당 앞 미주한인교회연합의 집회 모습. (사진제공: 미국 연방정부 하원위원회, House Foreign Affairs Committee)
미국 의사당 앞 미주한인교회연합의 집회 모습. (사진제공: 미국 연방정부 하원위원회, House Foreign Affairs Committee) (사진제공: 미국 연방정부 하원위원회, House Foreign Affairs Committee)

집회에 참석한 미국 연방의회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미국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김정은과 주변 중심세력들에게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종교의 자유 등을 일절 찾아 볼 수 없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유린상황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We put sanctions against the regime, but more importantly, we personally put those sanctions against Kim Jung Un and those sanctions against those in his inner circle to ostracize them. We know that for ordinary North Koreans there is no right to freedom of religion, to assemble, to petition their government.)

그는 "현재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는 약 12만 명이 죽음에 이르는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연좌제로 인해 영문도 모른 채 3대에 걸쳐 수용소에 갇혀있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But what is so horrendous, is what happens to the 120,000 who have been arrested and put in these work camps, sometimes for three generations.)

로이스 위원장은 이어 "미국은 북한 주민들에도 인권침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대북방송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며 전 세계에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탄압 상황을 알리는 등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oday we are broadcasting into North Korea and using the internet to tell people about the human rights abuses, to give them the truth, the facts about what's happening in North Korea.)

지난 6일 미국 국무부가 북한 인권침해 보고서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인권유린 제재 대상자로 지정한 지 한 주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는 탈북자 지성호 나우(NAUH) 대표 등이 참여해 북한 인권실태를 증언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권도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