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통일선교대회’ 북인권결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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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을 우리에게 주소서'란 주제로 지난 17일 개막된2015년 미국 서부 시애틀 탈북자 통일선교대회가 22일 폐막합니다. 시애틀에서 이현기 기자가 전합니다.

통일선교대회에서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행해지는 갖가지 인권 말살 행위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억압하는 극악한 행위로 묵과 할 수 없다고 결의 했습니다.

탈북자: 43명의 탈북 신앙인들은 단호하게 선언한다. 북한인민들에게 인권회복과 신앙의 자유를 즉각 허락하라! / 자유대한의 평화로운 북쪽 땅을 김 씨 일가가 강탈했으니 북한 인민들에게 자유를 되돌려 주어야 한다.

탈북자들은 '우리의 결의'에서 또한 성경적 방법을 통한 통일도 원했습니다.

탈북자: 43명의 탈북자는 하나님의 능력과 뜻을 의지하며 모든 성경적인 방법을 통한 통일이 이뤄지는 데 앞장 설 것을 다짐한다.

20일 밤 탈북자 통일 선교대회에서 뉴비전교회 담임 천우석 목사가 '통일은 하나님이 하셔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제목의 특강이 있었으며, 자유아시아방송과 탈북동포간 특별 질의 응답 시간도 가졌습니다. 남북 평화통일이 어디까지 왔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탈북자들은 시기가 다가왔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자: 끝자락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체제가 계속 불안한 가운데 서 있다는 것을 보고 있고 듣고 있습니다. 특별히 김정은 체제가 들어서면서부터 얼마나 불안했으면 만은 측근을 처단했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두려워서라도 김정은은 점점 불안해하고, 지금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북한에서 어떤 변화가 있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한 탈북자는 교회가 들어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자: 어릴 적 청진에 가장 중심지인 김일성 동상 뒤에 있는 청송 3동 아파트에 살았습니다. 지금 계속 기도하는 것이 그 동상이 무너지고 그 자리에 교회가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첫날 대회에서 탈북자 출신 이필립 목사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출신으로 탈북자로 위장해 중국에서 안기부 직원 2명을 납치해 북한으로 북송하는 임무를 맡았으나 1년동안 중국 생활을 하면서 북한에 속은 것을 알고 탈북해 중국 교회에서 기독교를 영접했으며 2번 북송 수감되었으나 기적적으로 살아 남아 800명의 탈북을 돕고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2015년 시애틀 탈북자 통일 선교 대회 현장에서 RFA 이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