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트워치(HRW)는13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북한이 4월 15 일 김일성 국가주석의 생일 준비에 분주하다면서 국제사회는 북한의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의 중단을 요구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휴먼라이트워치는 북한에서 김일성의 생일을 '태양절'로 부르면서 노래와 춤 공연, 체육 대회, 전시회, 불꽃놀이 등 국가 차원을 행사를 집중하며 가장 중요한 국경일로 기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부국장은 김일성 주석이 자신의 통치에 도전하는 세력에 대한 강제 구속과 처형 등의 무자비한 인권유린으로 권력을 유지했다면서 김 주석은 죽었지만 그의 손자인 김정은 국방위 제 1위원장이 할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김 주석이 1948년부터 1994년 사망할 때까지 북한을 통치하는 동안 핵심계층과 동요계층, 적대계층 등 세 계층으로 나누는 성분제도를 통해 주민들을 차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주석이 공개처형과 강제실종 등의 숙청을 통해 반체제 인사들을 처벌했고, 특히 이들 인사 본인 뿐아니라 전 가족을 최하위 계층으로 재분류했으며, 이 가운데 많은 사람들을 정치범 수용소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