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이산가족법안 다음 주 전체 표결 유력

지난해 11월 30일 미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미주 이산가족 상봉 추진을 위한 포럼'.
지난해 11월 30일 미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미주 이산가족 상봉 추진을 위한 포럼'.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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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이산가족 상봉 법안이 다음 주 하원 전체 회의 표결에 붙여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의 청년대표인 제이슨 안 씨는 하원 지도부로부터 다음 주 이상가족상봉결의안(H.Con.Res.40)을 전체 투표에 상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제이슨 안 청년대표: 하원 외교위원회 의장실로부터 다음 주 진행될 하원 전체회의 표결에 이산가족법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산가족상봉결의안은 미국 하원의 찰스 랭글 하원 의원이 지난해 4월 제출했으며 해당 상임위원회인 외교위원회에서 만장 일치로 통과됐지만 마지막 과정인 하원 전체 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1년 7개월여 시간을 보냈습니다.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의 한인 2세 청년 대표들은 지난 3일 하원 외교위원회 에드 로이스 위원장을 만나 이산가족상봉결의안의 이달 내 통과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 단체의 한인 2세 대표들은 로이스 의원이 자신이 공동 발의에 참여한 이 결의안의 통과를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하원 다수당 지도부에도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는 설명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안 대표는 로이스 의원이 같은 당인 공화당의 케빈 맥카시 하원 원내대표에 서한을 보냈으며 결국 하원 전체 회의에서 이산가족결의안에 대한 투표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결의안 발의에는 민주당의 찰스 랭글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존 코니어스, 공화당의 샘 존슨, 하워드 코블 등 4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의 현역 하원의원들이 동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