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북한 인권에 대해 유엔 등 세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북한 인권 회복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유력 한인단체 관계자 수십 명이 모여 북한인권회복 운동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습니다.
참석한 단체들은 미국에서 북한인권 회복 운동을 펼침과 동시에 한국 정부와 국회에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북한은 하루빨리 주민들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봉건 자유대한 지키기 국민운동본부 회장입니다.
김봉건 자유대한 지키기 국민운동본부 회장: 북한은 인권이 세계에서 제일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인간의 기본 인권, 북한은 이를 보장해야 합니다.
결의문도 발표됐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비핵화와 인권개선 요구에 응할 것과 인권조사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이행하고 한국 정부도 나설 것, 그리고 탈북자의 인권 개선을 위해 미국뿐 아니라 한국도 외교적 노력에 나서며, 북한인권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북한은 주민들의 말할 권리, 들을 권리, 볼 권리를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회장: 첫째는 볼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한다. TV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들을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한다. 라디오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는 말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한다 입니다. 자기 의견을 발표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하는데 북한은 그게 없습니다.
고향이 북한인 이날 참석자 중 권성주 함경남도 도민회 고문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북한인권문제에 심각성을 알리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만약 자신이 지금 북한에 있었더라면 인권도 무시 당한 채 수용소에 있을지도 모른다며 많은 미주의 한인들이 북한 인권 회복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북한 인권회복운동 추진대회에 참석한 로스앤젤레스의 단체들은 앞으로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자유가 회복되는 날까지 미국 곳곳에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미국 내 한인 단체들과 총 연합회를 구성해 함께 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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