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탈북자 올해만 33명 총 671명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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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북한 인권단체 링크가 올 들어 중국 내 탈북자 33명을 구출해 제3국 정착을 도왔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링크는 자체 웹사이트와 인터넷 사회연결망인 페이스북에 공개한 통계와 22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올들어 8월 현재까지 33명의 탈북자를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 올해 33명의 탈북민을 구출해 총 671명의 탈북을 도왔습니다.

2010년 중점사업으로 'The Hundred' 즉 100명의 탈북자 구출운동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중국에서 탈북자 671명을 구출해 한국과 미국 등에 정착하도록 도운 것입니다.

링크가 구출한 탈북자 중에는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가 368명으로 대다수이고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도 32명에 달했습니다.

링크는 해마다 수 천 명의 북한 주민이 정치적∙경제적 억압을 벗어나기 위해 북한을 탈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제북송될 경우 고문과 처형 등 극심한 처벌을 당하거나 중국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인신매매 등의 피해에 노출되는 탈북자를 구출하는 데 링크가 나선 것입니다.

링크는 탈북자 구출활동 이외에 탈북자의 제3국 정착 지원, 탈북자 교육과 역량 강화 사업 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링크는 현재 100여명에 대해 1대1로 재정착을 위한 조언 등의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구출된 탈북자의 건강이나 응급 재정 지원에 2만 달러 이상이 투입되었다고 링크는 밝혔습니다.

또한 탈북자들이 정착 후에 자신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능력을 개발해주는 장기 투자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링크는 281개의 탈북자 구출팀을 운영하는데 이들이 모금한 액수만 해도61만1,570달러에 달합니다. 주로 학교 등을 중심으로 하는 풀 뿌리 운동으로 모금하는데 2014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 발간 등 전 세계적으로 북한인권 문제가 꾸준히 알려지면서 북한 주민을 도우려는 사람의 수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중국 내 탈북자 한 명을 구출해 새로운 삶에 정착하도록 돕는 비용은 약 3천 달러입니다. 안전한 곳에 정착할 때까지 기본적인 음식과 옷 등을 제공하는 데 약 250 달러, 이동용 교통수단에 500달러, 숙박비100달러, 벌금 등 구출비용 1천 350달러, 비상금 등 예비비 300달러, 정착 후 능력개발 지원 프로그램에 500달러 등입니다.

연령, 성별, 가족유무, 교육 수준, 북한에서의 사회∙경제적 지위 그리고 중국에서의 경험 등에 따라 탈북자들이 정착과정에서 겪는 도전 과제가 다르지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분야에서 도움을 주려 한다고 링크는 밝혔습니다.

예를 들면, 개별적인 조언을 담당하거나 통∙번역 서비스 그리고 의료지원 등 재정착 지원 그리고 컴퓨터나 영어, 사회∙문화 등에 관한 교육 등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