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억류 임목사 무사귀환 기도회

토론토 큰빛교회에서 강연하던 임현수 목사.
토론토 큰빛교회에서 강연하던 임현수 목사. (RFA PHOTO/유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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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월 30일 방북 후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의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회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습니다. 오랜 기간 대북 지원 사업에 앞장 서온 임 목사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모임은 캐나다에 이어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각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유지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지난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교회에서는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캐나다의 임현수 목사 안전 송환 및 통일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기도회는 임목사의 후배 중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박진실(가명) 목사를 비롯해 기독교 단체인 KCCC가 함께 주최했으며 임목사의 그 동안 북한 지원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됐습니다.

임목사는 북한이 자연재해로 어려울 때부터 아무런 대가 없이 인도주의 구호 활동을 펼쳐 왔으며 100여 차례나 북한을 방문해 인도적인 지원사업과 대가 없는 사랑을 나눠줬다고 관계자는 증언했습니다. 임목사는 또한 단 한번도 정치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기도회를 주최한 관계자들은 임 목사는 북한에서 잘 건강하실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이 기도회와 사람들에게 관심을 호소하는 일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기회에 더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실 목사: 이 일(임현수 목사의 억류사태와 석방 기도회)을 통해서 북한의 문이 더 열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통일이 앞당겨 졌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북한 지원 사업의 대모라 불리던 로스앤젤레스의 샌드라 서 씨의 추방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기도회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기도회에 모인 사람들의 하나같은 소망은 임목사의 건강히 무사귀환이었습니다.

박 목사: 임목사님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고, 목사님이 빨리 안전하게 가족들하고 만나고 속히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무고한 사람들의 억류와 추방, 그리고 더욱 더 세계와 단절되고 있는 북한이 하루 빨리 세계를 향해 도움을 요청하고 세상과 하나되기를, 또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향상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박 목사: 북한이 조금 더 세계를 향해 문을 열고, 지도자들이 북한의 국민들을 생각하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임목사의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회는 담당 교회였던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는 물론이고 미국에서는 뉴욕 그리고 로스앤젤레스까지 미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