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권단체, 탈북자 위한 ‘힐링캠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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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고문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극심한 폭행을 당했기 때문인데요. 이런 탈북자들을 정서적으로 안정 시기키 위한 야영, 즉 '힐링캠프'를 남한의 한 북한 인권단체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탈북과정에서 겪은 정신적 압박, 각종 수감시설에서 경험한 폭력 등으로 상당수 탈북자는 남한에서도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때문에 여전히 정서적으로 위축된 삶을 사는 탈북자들이 많습니다.

이런 탈북자들을 위한 '힐링캠프'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기도 가평에서 열립니다. '힐링'은 '치유'를, '캠프'는 '야영'을 의미합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의 북한 인권단체인 '북한인권정보센터' 측은 15일 "상담과 치유가 목적인 행사"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민주 북한인권정보센터 연구원: 북한에서 인권 피해를 받은 분들은 신체적, 심리적인 후유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회에서 살면서 겪는 스트레스도 있습니다. 이런 압박감을 풀고 마음의 안정과 심리적인 역량을 강화하는데 이번 행사의 목적이 있습니다.

상담과 치유에 집중하기 위해 '힐링캠프'에 참여하는 인원도 소규모로 제한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행사에 참여하는 탈북자는 15명"이라면서 "인권 피해자끼리 서로 소통하며 위안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링캠프'에는 탈북자들의 정서적 치유를 위한 다양한 시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공기가 맑고 한적한 숲을 걷는 '숲속 힐링 산책'과 그림을 그리면서 정신적인 상처를 치유하는 '미술치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놀이와 문화체험 등을 통해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도 가집니다.

이번 행사 진행을 위해 북한인권정보센터는 후원 물품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후원 물품은 탈북자들에게 제공할 기념품과 간식 등입니다. 김민주 연구원(02-723-6041)은 "탈북자들의 치유를 위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인권정보센터는 지난 2014년부터 유엔의 '고문 피해자를 위한 자발적 기금' 지원을 받아 '힐링캠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