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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인권 유린 상황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선을 보이는 '북한인권국제영화제'가 오는 21일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6회 북한인권국제영화제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중구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영화제를 주관한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측은 "총 15편의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안경희 북한민주화네트워크 국제문화팀장 : 저희가 올해 마련된 영화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시면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이야기,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공감하고 마음속에 간직하면 이번 행사에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단편 영화 세 편이 상영됩니다.
탈북 소녀의 아픔을 그린 '아리아', 휴대용 녹화기기를 이용해 자신의 한국 정착 과정을 촬영한 탈북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나는 남한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탈북자로서 남한의 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고충을 그린 '공채사원'이 상영될 예정입니다.
러시아의 비탈리 만스키 감독이 북한 어린이의 인권 상황을 사실 그대로 고발한 '태양 아래'도 다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이번 영화제를 주관한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북한의 민주주의와 인권 실현을 목표로 삼고 지난 1999년 설립된 시민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