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북, 미국인 억류해 협상지렛대 활용”

미국 백악관의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24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지난 주말 북한이 미국인을 억류한 보도를 알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는 자국민 보호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서 미국 측 이익을 대변하는 스웨덴 측을 통해 지난 주말 미국인의 억류 사실을 통보받았지만 스웨덴 측이 그를 아직 접촉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이 한국계 미국인 토니 김(한국명: 김상덕) 씨를 억류한 데 대해 미국과의 협상 지렛대로 쓰려는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오전 미국 CBS, NBC 방송 등에 출연해 북한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말을 통해서든 행동을 통해서든 힘(muscle)을 과시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또 억류된 김 씨의 구체적인 상황과 관련해 중국 측과의 협력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파악 중이라면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이 신변 안전을 보장받고 공정한 대우를 받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