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 인권 특별보고관 오헤아 퀸타나 최종 선임

스위스 제네바에서 8일 속개된 제32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아르헨티나 출신 오헤아 퀸타나(Ojea Quintana) 변호사가 신임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에 공식 선임됐습니다.

오헤아 퀸타나 보고관은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6년 간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으로 활동했고 아르헨티나 군부독재 시절 아동 납치 문제를 다루는 비정부 기구를 이끄는 등 14년 이상 인권 분야에서 활동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일 최경림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에서 퀸타나 보고관을 비롯한 5명의 인권이사회 특별절차 담당관을 임명했지만 러시아 측이 임명의 적법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회의가 중단됐었습니다.

하지만 최 의장은 8일 속개된 특별 회의에서 법률사무국에 문의한 결과 자신이 1일 내린 결정이 유효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2004년 유엔 인권위원회 결의로 설치된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은 북한 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권고하는 임무를 맡고 있고 그 임기는 1년이지만 최장 6년까지 연임할 수 있습니다.

초대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으로는 태국 대학교수 출신의 비팃 문타폰 보고관이 2004년부터 6년 간 활동했고 2010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인도네시아 검찰 총장 출신의 마르주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이 역시 6년 간 활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