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탈북자의 태국, 즉 타이 밀입국이 급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 방콕발로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태국 이민당국 자료를 인용해 2016년 태국에 도착한 탈북자는 모두 535명이었지만 2017년 상반기 6개월 동안 벌써 385명의 탈북자가 태국에 밀입국했다고 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태국 관리는 태국 북쪽 국경으로만 최근 일주일에 20에서 30명의 탈북자가 밀입국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태국으로 밀입국하는 탈북자가 늘어난 비율만큼 최종 한국에 입국하는 탈북자는 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7년 상반기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는 총 593명으로 예년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문가들은 탈북자의 한국 입국 경유지로 태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