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민주당 공식행사서 ‘북 인권’ 알린다

주칠레 한국대사관이 북한 인권 실상에 대한 칠레 학생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지난해 9월 카르멜라 카르바할 중고등학교에서 개최한 북한 인권 사진전.
주칠레 한국대사관이 북한 인권 실상에 대한 칠레 학생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지난해 9월 카르멜라 카르바할 중고등학교에서 개최한 북한 인권 사진전. (사진-연합뉴스 제공)

칠레의 북한인권단체 '자유로, 하나로'가 오는 14일 수도 산티아고의 한 극장(Cine Arte Normandie)에서 개최될 칠레 민주당의 공식 행사에 초대돼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합니다.

이 단체의 유일한 한국인 이현호 변호사는 칠레 4개 연합 집권당 중 하나인 민주당(Partido Por La Democracia:PPD)의 대규모 정당행사에서 북한인권 설명회를 갖도록 초청받았다고 1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칠레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정당후보 지명과 인권행사로 정당 소속 의원, 칠레의 각 부처 장관과 차관들, 500여 명의 당원이 참석할 전망이라고 이 변호사는 덧붙였습니다.

칠레의 변호사와 전문 번역가 등 칠레 현지인을 주축으로 한 중남미 최초의 북한인권단체인 '자유로, 하나로'는 지난해 10월 설립 후부터 칠레 정치권과 학계에 북한인권을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지난해 말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가브리엘라 미스뜨랄 문화센터(Centro Cultural Gabriela Mistral)에서 단체의 활동과 북한인권을 알리는 한편 북한인권 관련 그림과 사진도 전시했습니다. 이 단체의 에스테파니아 오레야나 타이보(Estefania Orellana Taibo)회장도 칠레 센트럴대학교 한국학 프로그램의 '한반도의 남과 북' 토론회에서 북한의 인권에 관해 강연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올해도 민주당 공식 행사 설명회에 이어 오는 20일 칠레에서 처음으로 북한 인권 실태를 고발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호소하는 1인시위를 계획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