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북한인권단체 '자유로, 하나로'가 오는 14일 수도 산티아고의 한 극장(Cine Arte Normandie)에서 개최될 칠레 민주당의 공식 행사에 초대돼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합니다.
이 단체의 유일한 한국인 이현호 변호사는 칠레 4개 연합 집권당 중 하나인 민주당(Partido Por La Democracia:PPD)의 대규모 정당행사에서 북한인권 설명회를 갖도록 초청받았다고 1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칠레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정당후보 지명과 인권행사로 정당 소속 의원, 칠레의 각 부처 장관과 차관들, 500여 명의 당원이 참석할 전망이라고 이 변호사는 덧붙였습니다.
칠레의 변호사와 전문 번역가 등 칠레 현지인을 주축으로 한 중남미 최초의 북한인권단체인 '자유로, 하나로'는 지난해 10월 설립 후부터 칠레 정치권과 학계에 북한인권을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지난해 말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가브리엘라 미스뜨랄 문화센터(Centro Cultural Gabriela Mistral)에서 단체의 활동과 북한인권을 알리는 한편 북한인권 관련 그림과 사진도 전시했습니다. 이 단체의 에스테파니아 오레야나 타이보(Estefania Orellana Taibo)회장도 칠레 센트럴대학교 한국학 프로그램의 '한반도의 남과 북' 토론회에서 북한의 인권에 관해 강연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올해도 민주당 공식 행사 설명회에 이어 오는 20일 칠레에서 처음으로 북한 인권 실태를 고발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호소하는 1인시위를 계획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