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가 다음 주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벨기에 즉 벨지끄 브뤼셀을 방문합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가 오는 21일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 인권위원회(Subcommittee on Human Rights)에 참석해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유럽의회 공보담당은 1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 같이 밝히고 킹 특사가 유럽의회 인권위원장과 양자대화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킹 특사는 유럽연합의 외교관계를 담당하는 유럽대외관계청(European External Action Service: EEAS)의 관리들을 비롯해 국제인권연맹(FIDH) 등 인권단체 관계자들과의 면담도 가질 계획입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연맹(FIDH)의 미셸 키센카터(Michelle Kissenkoetter) 아시아담당국장은1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 인권유린 책임자 처벌 문제 등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경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키센카터 국장: 킹 특사로부터 북한 인권 문제, 특히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가 권고한 북한인권 책임자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도록 하려는 저희 단체의 노력에 미국과 어떤 협력을 할 수 있는지를 논의할 수 있기 바랍니다.
키센카터 국장은 국제인권연맹은 올해 북한의 인권유린 책임자 처벌과 관련한 유엔 차원의 조치를 촉구하는 활동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는 유엔총회가 북한 최고위층을 포함한 인권 유린 책임자를 국제사법기관에 제소하는 조항을 담은 강력한 북한인권 결의를 채택한 데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인권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연합은 다음 주 브뤼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북한인권 개선과 책임자 처벌 문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이날 킹 특사의 유럽 방문 일정과 목적에 관한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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