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4일 갱신한 난민입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4개월 연속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북한인권법을 제정해 탈북자를 난민으로 수용하기로 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197명의 탈북 난민을 받아들이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2016 회계연도에는 총 11명의 탈북 난민이 입국했습니다. 월별로는 지난해 11월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각각 1명씩, 그리고 지난 3월에 세 명입니다.
미국이 가장 많은 탈북 난민을 수용한 회계연도는 2008년으로 37명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했습니다. 가장 적었던 해는 2010년과 2014년으로 8명의 탈북 난민이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탈북 난민이 처음 미국에 입국한 2006년 9명을 시작으로 2007년에는 22명 등 해마다 평균 20명 가량의 탈북자가 난민 지위를 받고 미국에 정착했습니다.
반면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 수는 3만 명에 육박(2만 9천 543)합니다. 남성이 8천 647명, 여성이 2만 896명입니다. 특히 올 상반기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퍼센트 이상 증가한 749명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