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인권단체 북한정의연대 등이 프랑스 파리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행사를 벌였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의 북한정의연대는17일 파리에서 한반도 분단 70주년을 맞아 추진한 북한 인권 유럽 캠페인을 마감하는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거리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 단체의 정 베드로 대표는 탈북난민인권침해신고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한 거리 퍼포먼스 즉 공연 행사에 파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베드로 대표: 어린아이들도 놀라워하고,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충격을 받고 "정말 북한이 그러한가, 믿을 수 없다, 어떻게 우리가 이런 것들이 사실인지 알 수 있는가?" 이렇게 질문했고요. 많은 사람이 가다가 길을 멈춰 서서 몇 백 명이 전시물을 보고 지나갔습니다.
베드로 대표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등이 시행한 북한인권 실태 조사 그리고 북한정의연대 등 인권단체의 탈북자 인터뷰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이들에게 설명했습니다.
베드로 대표는 이날 거리 행사도 북한으로 송환된 탈북자들의 인권 침해, 북한 내 종교 자유 탄압을 알리는데 주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인권 실태를 그린 그림 등을 파리 에펠탑 앞에 전시하는 한편 탈북자 박정옥 씨와 탈북난민인권침해신고센터 이한별 소장 등도 직접 시위에 참가해 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에게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는 설명입니다.
베드로 대표: 독일에서 온 학생들이 단체로 지나가면서 (전시물을) 보고 이런 것들이 사회적연결망(SNS) 등 인터넷을 통해 국제사회에 알려지도록 하자는 저희 제안을 듣고 동참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런 캠페인이 국제사회 여러 거리와 광장에서 일어나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극작가라는 한 행인은 북한의 인권 문제를 주제로 극을 쓰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미국에서 온 부부도 북한 인권의 참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베드로 대표는 전했습니다.
북한정의연대와 탈북난민인권침해신고센터는 지난 13일에도 오스트리아 즉 오지리 빈에서 열린 제12차 북한인권 국제의원연맹총회(IPCNKR)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북한의 인권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베드로 대표는 특히 아프리카나 중동 국가 의원들이 꾸준히 북한인권 문제를 논의한다는 데 감사하며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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