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 '국제인권사회(ISHR: International Society for Human Rights)'의 데이빗 홀러(David Holler)씨는 7일 이 단체가 북한 노동자의 강제노역에 관련된 폴란드 즉 뽈스까 조선소 등과 독일 기업의 거래가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 건설회사와 선박회사 등이 북한 노동자의 강제노역이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폴란드의 조선소와 거래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독일 현지 소식통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독일의 대표적인 건설회사(Hochtief, Bilfinger)들이 해양풍력발전소 건설에 사용될 노동집약적인 반제품을 폴란드의 크리스트 조선소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독일 회사가 북한 노동력을 사용하는 폴란드 조선소와 알게 모르게 거래를 한 정황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홀러 씨는 자유아시아방송에 이 단체가 앞서 북한 노동자의 임금 착취 등 노예노역으로 물의를 빚었던 몰타 기업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몰타 당국이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허가증 발급을 중단하게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 단체와 한국자유총연맹 독일지부 등은 오는 28일 독일 베를린의 북한 대사관 앞에서 북한 당국의 노동자 착취를 중단하도록 촉구하는 시위를 개최합니다.
독일 등 민주사회의 정책 입안자 등에게 북한의 인권 실태를 고발하고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취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