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 ‘유엔 아동권리협약’ 이행여부 심의

북한이 내년 9월 11일부터 2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아동권리협약위원회의 심의에 이어 10월 23일부터 11월 17일까지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23일 밝혔습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산하 북한인권 서울사무소는 이날 웹사이트에 내년 봄에 질의 응답서를 채택하는 준비 과정을 거쳐 가을에는 북한 측 정부대표와 공개적인 상호대화를 하고 권고안을 채택하는 본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이 같은 심의에 앞서 아동권리협약과 여성차별철폐협약의 이행과 관련한 정기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국제사회는 대북 인도적 지원 제공 등과 연계해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이 두 협약 이외에 유엔의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과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그리고 '아동매매∙아동매춘 및 아동음란물에 관한 선택의정서'에 비준한 바 있습니다.

또한 북한은 2013년 장애인 권리협약에 서명했지만 아직 비준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