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임 목사 영사접근, 긍정적 조치”

캐나다 외무부는 23일 북한이 종신 노역형을 선고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에게 지난 18일 영사 접근을 허용한 것은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이 같이 밝히고 임 목사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임 목사의 권리와 건강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그가 돌아올 수 있기를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바라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앞서 북한 최고재판소가 지난 16일 올해 초부터 북한에 억류 중이던 임 목사에게 종신 노역형을 선고하면서 임 목사의 나이와 건강 상태를 고려할 때 너무 가혹한 처벌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그러면서 임 목사가 억류된 뒤 수 차례 면담을 요청했지만 북한이 재판 당일까지 영사접근권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영사관계에 관한 빈 협약의 심각한 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22일 이와 관련해 임 목사에 대한 북한 최고재판소의 종신노역형 판결을 캐나다 정부가 비판한 것은 "사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