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최장기 억류된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가족이 배 씨 억류 2년 째를 맞은 3일 배 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과 동영상( https://youtu.be/HBT1l2SgTxQ )을 발표했습니다.
배 씨의 여동생 테리 정 씨는 이날 발표된 가족 성명에서 오빠의 석방을 위해 매일 기도한다며 건강이 좋지 않은 배 씨가 자유를 되찾을 때까지 굳건하게 버텨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성명은 북한 당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배 씨를 사면하고 석방해 주길 재차 부탁했습니다. 또한 미국 국무부가 배 씨를 기억하고 그의 석방을 위해 모든 가능한 조치를 다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가족들은 그러면서 배 씨의 억류 2년 째를 맞아 공개된 동영상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해 주길 희망했습니다. 아들의 억류 2년 째를 맞은 어머니의 아픈 마음 등을 헤아려 그의 석방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달라는 것입니다.
정 씨는 오빠가 북한에 억류돼 있는 동안 가족들의 삶도 이루 말할 수 없는 걱정 때문에 마음이 아파 함께 억류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건강이 나쁜 오빠가 강제노역에 고통받을 생각을 하며 울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